국수주의로 유명한 일본이기에 자국 상품을 재치고 1등을 한다는건 놀라운 일입니다. 왜 일본은 아이폰을 선호할까요?
아시아 시장에서 애플은 일본에 가장 관심이 많습니다. 한국 시장보다 인구가 두배 이상 많고 애플과 경쟁할만한 모델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일본에서 아이폰이 인기 있는건 예사로운 일이 아닙니다.
일본의 애플 사랑
애플 아아폰이 올해 일본 1분기에만 400만대 출하량으로 시장점유율 51.3%를 차지했습니다. 참고로 삼성은 올해 1분기 30만대 출하량을 기록해 점유율 3.8% 입니다. 일본 내 애플 시장점유율을 보면 2016년 54%로 스마트폰 사용자 절반 이상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 인구가 우리 나라 인구보다 2배 이상 많으니 대략 우리나라 인구만큼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엄청나죠? 2016년에만 1천960만대를 팔았고 아이폰7의 인기는 더 뜨거운 상황이라 2017년 판매량은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용주의 일본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실용을 더 우선시 합니다. 우리나라는 돈이 없어도 외제차, 대형차를 모는걸 좋아하지만 일본은 경차 보급이 활성화 되어있고 집도 소형집들을 선호합니다. 물론 문화의 차이가 있고 여러가지 외부 환경의 차이가 있지만 추구하는 가치관이 다른건 분명합니다. 바로 이런점이 애플과 통했습니다.
애플은 그야말로 실용주의 노선입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해상도가 QHD로 바꼈지만 애플은 아이폰7 플러스에 FULL HD 해상도를 적용했고 아이폰7은 그 보다 낮은 해상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속도와 배터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보다는 합리적인 선택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UX도 직관적으로 구현해 최대한 단순하고 빠르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속적인 업데이트도 한몫 합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빠르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최신의 소프트웨어를 유지해주는 애플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반한 감정?
우리나라도 일본을 싫어하지만 일본도 한국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른점은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을 싫어하는것과 달리 일본 제품을 많이 사용하지만 일본은 한국 제품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잘 나가는 삼성과 LG 가전도 선호하지 않는게 일본입니다. 당연히 삼성 스마트폰도 일본에서는 찬밥입니다. 실제로 애플과 경쟁하는 브랜드는 삼성인데 삼성 스마트폰을 선택하지 않으니 상대적으로 애플로 더 몰리게 되는 구조입니다. 물론 대체제 소니가 있지만 소니 스마트폰이 아직은 인정을 못받는 상태라 아이폰과 경쟁 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애플의 일본 사랑
애플 지도 - 신주쿠
아이폰 판매량이 높은 일본이기에 당연히 애플도 일본에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일본은 가장 먼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고 아이폰 사용자들이 많으니 애플의 지원도 차원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애플 지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서울 시청 부근을 위성 지도로 보면 먼발치에서만 볼 수 있지만 일본은 정밀하게 그래픽으로 표현하여 애플 지도 만족에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애플의 일본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전자화폐 규격인 펠리카를 탑재하여 아이폰으로 교통카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유저들이 보면 다소 서운할 수 있는 차별 입니다.
일본에서 아이폰이 인기 있는 이유는 그만큼 경쟁자가 없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삼성도 있고 LG도 있으니까요~ 경쟁이 있어야 소비자들의 선택도 더 좋아지니 우리나라 기업들이 잘 분발해서 선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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