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린치
종목을 매수할 때의 기본 원칙은 저평가된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이 종목이 현재 저렴한지, 비싼지를 무엇으로 판단하시나요?
애플(AAPL)은 주가가 298.39달러이니 비싸고, 메이시스(M)는 20달러도 하지 않으니 저렴한 저평가 주식인가요?
코카콜라(KO)의 경우 54.25달러이니 적정한 가격인가요? 무슨 기준으로 판단하시나요?
이러한 적정주가를 구하는 방식은 투자자마다 다르며, 보는 시각에 따라 바뀝니다.
이에 우리는 각 투자자들이 주장하는 적정주가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파악하여 본인의 투자에도 이용할 것인지를 판단하여야 합니다.
유명한 투자전문가 중 한 명인 피터 린치는 종목의 적정주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PEG라는 지표를 이야기한 바가 있습니다.
"PEG가 0.5 이하인 경우 매수하고, 1.5 이상인 기업은 매도하라"
오늘은 PERG는 무엇인지 어떻게 이 지표를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PERG는 무엇인가? PERG는 주가 수익 성장 비율입니다.
이름만으로는 전혀 어떤 지표인지 이해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PERG를 구성하고 있는 지표를 알아보겠습니다.
PEG = PER/연간 수익 성장 기대 비율 = PER/EPS 증가율입니다.
자 그렇다면 하나하나의 지표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PER(Price Earnings Ratio)은 주식에 투자하시는 분들에게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입니다.
PER은 주가이익 배수로 쉽게 말하자면 내가 투자한 뒤 얼마나 기다리면 본전을 찾는가를 나타낸 지수입니다.
조금 더 쉬운 예를 들기 위하여 메이시스(M)이라는 종목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현재 메이시스의 PER은 4.96입니다. 이 뜻은 1주당 순이익이 4.95배라는 뜻입니다.
PER에 대하여 더 깊은 설명을 하자면 내용이 복잡해지고 아마 이 포스팅에도 많은 흥미를 잃을 수 있기에 간단히만 표현하자면, 현재 17.67달러 주가를 가진 메이시스에 투자했을 경우, 본전을 찾는 때는 4.96년이 되었을 때라는 것이다.
본전을 찾기 위해서 걸리는 시간을 짧으면 짧을수록 좋지 않습니까? 때문에 PER은 낮으면 낮을수록 좋습니다.
그렇다면 EPS(Earnings Per Share)는 무엇일까요? EPS는 주당 순이익을 표현한 지표입니다.
주주가 1주당 얼마의 금액을 이익으로 가져갈 수 있는가를 금액으로 표현한 지표입니다.
2019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메이시스의 EPS는 3.56달러입니다.
즉, 만일 내가 메이시스 1주를 보유하고 있다면 주당 순이익으로 3.56달러를 챙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 PER와 EPS값은 보유하신 증권사의 MTS, HTS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기에 굳이 본인이 계산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럼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와 PEG의 공식을 다시 살펴보자면,
PEG = 본절을 찾는데에 걸리는 시간 / 주당 수익률의 증가율입니다.
PER은 단순이 현재의 기업에 표기된 가치만으로 만들어진 지표인데 여기에 EPS 증가율이라는 앞으로의 수익률에 대한 지표를 포함하여 조금 더 현실과 미래를 함께 반영한 지표가 되었습니다.
만일, 올해 2020년 메이시스에 기대되는 EPS 증가율은 10%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메이시스의 PEG = 4.96 / 10 = 0.496라는 수치가 나옵니다.
그렇다면 현재 메이시스는 저평가되어 저렴한 주가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피터 린치의 말에 따라 적극적으로 매수해야 할 종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PER의 경우 현재 주가와 대비하여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므로 모든 주자자들의 의견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EPS 증가율에 대해서는 많은 투자자들의 의견이 갈릴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EPS 증가율을 얼마로 계산하느냐에 따라 똑같은 지표를 이용하지만 다른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10년간의 메이시스의 EPS는 다음 표와 같습니다.
다음 재무제표를 보고서 여러분은 EPS 증가율을 얼마로 계산하실 예정인가요?
전년도에 대비하여 매해 상승한 EPS의 증가율을 다음과 같습니다.
10년/11년 | 11년/12년 | 12년/13년 | 13년/14년 | 14년/15년 | 15년/16년 | 16년/17년 | 17년/18년 | 18년/19년 |
153.85% | 47.47% | 10.96% | 19.14% | 9.33% | -23.70% | -37.27% | 152.48% | -30.20% |
18년과 19년의 EPS 증가율을 기준으로 한다면, 메이시스에 대한 투자는 절대로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지만 약, 3년간의 지표를 기준으로 하자면 17년에서 18년까지의 성장률이 152.48%로 너무 높아 그 이외의 연도에서 EPS 하락이 있었더라도 높은 상승률을 가지고 가야 합니다. 단순 계산으로 105.14%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자, 2020년 메이시스를 매수할 것인지 투자 결정을 하고 계신 당신이라면, 어떤 판단을 내리시겠습니까?
EPS 증가율을 어떻게 계산하실 예정인가요?
EPS의 경우 당기의 순이익이 증가할수록 큰 값을 보입니다.
즉, 다음 해 메이시스가 얼마의 수익을 낼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또 다른 종목을 예시로 하여 확인해보겠습니다.
애플(AAPL)의 재무제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 애플의 PER은 25.10입니다. 또한 전년 대비 EPS의 성장률은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10년/11년 | 11년/12년 | 12년/13년 | 13년/14년 | 14년/15년 | 15년/16년 | 16년/17년 | 17년/18년 | 18년/19년 |
82.87% | 59.75% | -9.98% | 13.56% | 42.95% | -9.87% | 10.83% | 29.32% | -0.17% |
3년을 주기로 하락을 보이고 있지만 하락의 폭이 크지는 않습니다. 항상 높은 상승률은 보인 애플의 실적을 생각하자면 매번 하락이라기보다는 매번 역사적인 신고가를 기록할 수는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또한 최근 애플의 에어팟 프로의 판매량을 생각한다면 다음 분기의 실적도 기대해볼 만합니다.
3년간의 EPS 성장률을 단순 계산으로 평균하여 PEG를 계산하자면,
PEG = 25.10 / [(10.83+29.32-0.17)/3] = 1.88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계산의 뜻은 기대하는 애플의 연간 EPS 성장률이 13.33%라는 뜻입니다.
이 수치에 동의하시나요? PEG가 1.5를 초과하였으니 애플은 고평가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과연 2020년 애플의 EPS는 얼마일까요?
제가 EPS의 증가율에 대한 견해로 결과가 바뀔 수 있다고 말씀드린 이유를 아시겠나요?
결론
PEG에 대한 이론적 구조는 이해하셨으니 이제 이것을 어떻게 사용하실지는 여러분의 판단입니다.
만일 지표의 구조에 대하여 공감하지 못하신다면, 적정 주가를 측정하는 방법은 다양하니 다른 지표를 공부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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