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을 기준으로 지난 5년의 기록을 돌아보면 대부분의 섹터에서 상승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하락한 섹터는 에너지 분야였습니다. 지수를 기준으로 보자면 57.17%나 상승하였으며 역시 강세였던 테크 분야는 123.75%가 상승하였습니다.
미국이 석유 자원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결코 과언이 아닙니다.
미국은 가장 강력한 석유국입니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은 에너지섹터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너무 상승한 주가들로 버블이 언제 꺼지기 시작할까 두려워지는 시장입니다만 유일하게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에너지섹터입니다.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상승 여력이 충분한 저평가된 종목을 찾기 쉬울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저평가된 종목이 존재하는 유일한 섹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엑슨모빌(XOM)
에너지 섹터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종목중에 하나는 바로 엑슨모빌입니다.
미국의 최고 석유기업이라고 하여도 모자람이 없는 기업입니다. 한때는 미국 주식 시총 1위를 기록한 바가 있는 종목이기도 합니다.
하락하는 주가에 대비하여 엑슨모빌의 실적은 2016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배당수익률 역시 4.99%이므로 꽤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배당금 성장 년수는 36년으로 안정적인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엑슨모빌은 미국의 석유재벌 존 록펠러가 설립한 '스탠다드 오일 컴퍼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뉴저지의 엑슨과 뉴욕의 모빌이 합병하며 현재의 엑슨모빌이 되었습니다. 엑슨모빌은 굉장히 보수적인 경영을 하는 회사로 급진적은 사업을 펼치지 않습니다.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으나 아직 석유를 대체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당장은 석유 없이 생활이 되지 않는 상황. 또한 공급과 수요에 대한 밸런스가 맞춰지며 유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엑슨모빌은 여전히 매수하고 싶은 종목 중 하나입니다.
에너지 트랜스퍼 파트너(ET)
에너지 트랜스퍼 파트너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투자자분들이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에너지 트랜스퍼 파트너는 MLP입니다. MLP란 마스터 합자회사로 미국 정부가 석유, 가스, 천연자원 등에 대한 투자를 민간 자본에 맡기고 법인세를 면세시켜주는 구조를 말합니다.
MLP의 경우 높은 배당성향과 수익률을 가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에너지 트랜스퍼의 경우 현재 배당수익률은 9.42%입니다. 배당금 성장 년수는 10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엑슨모빌(XOM)의 주가가 부담스러운 투자자 분들이 투자하기에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현재 주가는 13.68달러입니다. (2020년 1월 6일 기준)
에너지 트랜스퍼는 석유 및 가스의 저장 및 운송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 성향은 석유나 가스 가격의 하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한 현금 흐름을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즉, 유가의 하락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최근 미국의 2020년 원유 수출량은 2018년 수출향의 두배 이상이라는 전망이 있었습니다. 수출량 증가는 에너지 트랜스퍼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에너지 섹터의 산업이 살아나면 살아날수록 에너지 트랜스퍼의 실적도 증가할 것이며, 설령 유가의 상승이 기대에 미치지 않는다 하여도 에너지 트랜스퍼의 입장에서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에 도리어 안전한 에너지 섹터 종목을 찾으신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MLP의 티커는 EPD, MMP, PAA, CQP, BPL가 있습니다. 에너지 트랜스퍼 이외에 다른 종목을 확인해보고픈 투자자분들은 다른 티커도 분석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필립스 66 (PSX)
필립스 66(Phillips 66)은 워런 버핏이 투자하였다고 하여 유명한 기업입니다.
에너지 섹터의 종목들이 전체적으로 하락하던 기간에 상승한 몇 안 되는 종목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주가가 상승하긴 하였으나, 필립스 66의 PER은 9.14로 낮은 수준이며, EPS는 11.80입니다.
유명 펀드매니저인 피터 린치는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PEG가 1배이면 적정, 0.5배 이하면 저평가된 종목이니 적극 매수할 만하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PEG = PER / EPS의 증가율
EPS 증가율의 경우 단기의 기간만으로는 적용이 어렵고 최소 3년 이상을 적용해야만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PEG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인 설명을 하자면 꽤 글이 길어지므로 다음 포스팅에서 한번 더 다루는 것으로 하고, 조금 더 단순히 생각을 하게 된다면, 배당수익률을 제외하고 ROE 지표를 사용하여 주가의 적정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당금이 없고 ROE가 일정하다는 가정이 있다면, 이익증가율은 ROE와 거의 같다는 결론이 나온다는 것을 많은 투자자 분들이 확인하였습니다. 따라서 PEG를 보는 또 다른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PEG = PER / ROE
현재 필립스 66의 ROE는 22.47 임을 MTS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표를 통하여 계산해 보자면 PEG = 0.40으로 적극 매수 구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만 단순 지표이므로 정확한 적정주가는 조금 더 파고들 문제입니다.
이 모든 지표를 떠나 PER의 수치만 보더라도 필립스 66의 주가가 크게 높지 않다는 사실을 예측하실 수 있습니다.
배당수익률 역시 3.18%로 적지 않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Payout ratio는 40.06%로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종목이라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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