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역/오역/발번역 주의
* 이 포스트는 Adrian Palacios가 Sendgrid에 포스팅한 글을 번역한 글입니다.(원글 출처) https://sendgrid.com/blog/benefits-of-python-for-marketers/)
최근 코딩을 배워야 한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이 마케터라면 이미 당신은 이미 회의 내용을 정리하고, 새로운 카피라이트를 쓰는 일로 바쁠 테고, 일 말고도 할 일은 엄청나게 많다. 그래서 당신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코딩을 배우는 데 투자한 시간 대비 내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도대체 뭐야? "도대체 코딩을 어디에 써먹어??"
솔직히 소프트웨어 비전공자에게 코딩을 배우라는 것은 엄청난 협박이다. 검은 화면에 흰 글씨들로 뭘 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을뿐더러 어떤 사람들은 코딩을 배우려면 꽤 타고난 센스가 있어야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마케터가 가장 배우기 쉬운 프로그래밍 언어(코딩에 쓰이는 언어) 중 하나는 Python이다; 물론 R도 있지만 여기에서는 Python이 나은지 R이 나은지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비전공자도 코딩을 할 수 있다!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보면 파이썬을 배우기 위한 자료들을 많이 찾을 수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자료는 이미 컴퓨터나 코딩에 대해서 좀 알고 있는 사람을 위한 자료이거나 "그럴듯한" 자료들뿐이다. 컴퓨터나 코딩을 알고 있는 사람을 위한 자료는 마케팅과 관련 없는 내용들로만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쉽게 흥미를 잃을 수 있고, "그럴듯한" 자료는 코딩공부라기 보다는 타자연습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 포스트를 읽는 사람들은 타자연습을 하고싶어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 당신이 컴퓨터를 두려워하지 않고,
- 스프레드시트에 익숙하고(ex. 엑셀, 구글시트)
- 따라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있고,
- 코딩을 배우길 원한다면,
당신은 곧 코딩을 시작할 수 있다!
마케터로서 당신이 배우고자하는 코딩은 컴퓨터공학레벨의 코딩도 아니고 "진짜" 프로그래밍도 아니다. 나는 마케터가 사용할 수 있는 적당한 수준의 도구들과 파이썬에 대한 정보들을 통해 당신을 보고서 작성이나 데이터 분석과 같은 업무에서 해방시켜주려고 한다.
코딩으로 할 수 없는 것들
많은 사람들이 코딩을 만병통치약처럼 이야기하지만, 솔직히 코딩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
코딩으로 할 수 없는 것:
- 인공지능 전문가가 아닌 이상 당신이 코딩을 한다고, 자동으로 프로젝트의 카피를 써주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는 없다.
- 코딩을 배운다고 고객에게 보내는 뉴스레터 템플릿이 자동으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
- 물론 프로그램이 당신 대신 미팅에 참석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런 것들만 제외한다면, 당신이 코딩을 배워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은 주변에 꽤 많이 존재한다.
스프레드 시트에 치여사는 마케터에게 정답이 될 수 있다.
요즘 마케터들이 업무상 활용하는 데이터는 굉장히 많다. 어떤 친구는 매달 작성하는 성과보고서를 쓰는데만 8가지 데이터를 사용하는데 이 데이터들은 각각 다른 파일에 저장되어 있고,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이것들을 전부 하나로 합쳐야 한다. 파이썬은 바로이 과정을 빠르게 해줄 수 있다.
엑셀에서 다루는 데이터의 크기가 너무 큰 경우에 엑셀이 버벅거리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80MB짜리 엑셀을 켜면 물론 "열리긴"하겠지만, 여기에 VLOOKUP이 걸려있다면??? 물론 컴퓨터의 성능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무용 컴퓨터는 당신에게 원하지않는 휴식시간을 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Python을 알고있다면, 80MB짜리 엑셀 데이터 정도는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의 데이터를 복사 붙여넣는 일 또한 쉽지 않다. 몇가지 CSV파일을 다운받아서 병합하는 일 자체는 간단하지만, 이걸 일주일에 한번씩(혹은 매일) 하게되면 가뜩이나 시간도 없는데 다른 일을 할 시간에 계속 복사붙여넣기만 하고 있을 수 밖에 없다. 만약 이미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엑셀에서 매크로를 사용하고 있거나 구글 스프레드시트의 QUERY를 이용하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정도면 파이썬을 안배울 이유가 없지 않나?
너에게 시간만 조금 있다면, Python을 배우는게 전용 프로그램을 사는것보다 싸게 먹힌다.
앞에서 말한 데이터분석이나 스프레드시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상용프로그램(유료)들은 사실 엄청 많다. 하지만 대기업이 아닌 이상에야 데이터분석, 트랙킹, 구조화, 시각화 도구를 1년에 수백만원을 주고 쓸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 그럴 때 바로 Python이나 R과 같은 오픈소스(무료) 소프트웨어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코딩을 배우는 것은 네 가치를 상승시키는 일이다.
당신이 프로그래밍(코딩)에 대해서 조금만 알고 있다면, 당신은 당신이 가진 아이디어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JIRA(협업툴)에서 개발자에게 ticket(개발자에게 프로젝트를 요청하기 위해 작성하여 전달하는 것)을 개발자의 관점에서 훨씬 명확하게 쓸 수 있다; 개발자에게 당신이 뭘 원하는지 명확한 요구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반대로 개발자에게 꼬치꼬치 캐묻지 않아도, 프로젝트가 왜 그렇게 오래 걸리는지에 대한 대답을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굳이 개발자에게 요청하지 않고서 내가 직접 필요한 부분을 수정할 수 있다. 만약 내가 직접 작성한 코드를 배포(적용)하는 것이 회사의 정책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웹페이지의 내용을 바꾸거나 폰트크기를 바꾸는 일 정도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된다.
마지막으로 코딩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은 당신의 커리어 개발에 큰 도움이 된다. 요즘 IT기술을 기반으로한 회사들이 많이 생겨나고있고, 마케터에게 기술적인 지식과 인사이트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더 많은 직무 기회가 생겨나고있다. 물론 코딩 공부가 당신의 커리어개발을 보증하진 않고, 그저 당신이 가진 스킬셋을 미세하게 상승시켜줄 뿐인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 말은 결국 이런 생각으로 귀결된다:
어렵고 쓸데없는 일에 대한 투자가 종종 기대치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
마케터가 코딩을 배워야하는 다른 이유보다 조금 더 추상적이고 모호한 이유지만, 나는 좀더 철학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축구선수 될 것도 아니면서 10년간 축구를 연습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개발자가 될 것도 아니면서 코딩을 배우거나 기술서를 탐독하는 사람도 있다.
축구나 코딩처럼 당신이 꾸준히 해온 훈련이나, 우정, 또는 강의가 특정 분야에서 절대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당신은 그 경험에서 비롯한 어떤 가치 때문에 꾸준히 그 일을 하고있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개발자가 되지 않더라도 코딩은 업무능력 향상이나 커리어 기회와 같은 위에서 말한 장점 말고도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
이 글을 읽고 코딩을 통해 마케팅 활동에 자신의 마케팅 능력을 개선하고 싶다면 마케터가 흔히 만나는 상황에 대한 주제를 살펴보자
마케터를 위한 프로그래밍 아웃라인(Outline)
1. 파이썬 설치하기
2. 파이썬 시작하기:
1. 자료형: 자료형은 파이썬에서 당신이 코딩을 통해서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2. 변수, 리스트, 딕셔너리를 통해 데이터를 기억시키면 굳이 당신이 기억해낼 필요가 없다.
3. 파이썬을 통한 컴퓨터의 의사결정과 프로그램의 흐름을 조절하기 위해서 어떤 순서로 일을 처리해야할지 정해줘야 한다.
4. 함수를 통해서 같은 코드를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
5. 에러를 발생시키는 것은 흔한 일이고, 에러들을 통해서 당신은 더 나은 사람, 아니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다.
3. 중급 파이썬:
1. CSV는 파이썬을 통해서 정복할 수 있는 작은 괴물이다.
2. 가끔 데이터는 웹에서 HTML에 의해 잠겨있을 때가 있기 때문에 이를 해체하는 것을 아는 것은 꽤 가치가 있다.
3. 데이터베이스는 가치있는 데이터의 집합소와 같아서 조금 어렵더라도 이것들을 공부해야할 가치가 있다.
4. 마케팅 관련 API에 대해서 공부한다.
4. 고급 파이썬:
1. Numpy와 Pandas 라이브러리를 공부하고, 어떻게 파이썬에서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들을 다루는지 공부한다.
2. 데이터는 지저분하기 때문에 가공을 통해서 프로그래밍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3. 시간에 따른 데이터는 시계열 데이터라고 불리는데, 이부분에 대해서 따로 다룬다.
4. 여러가지 소스를 통한 데이터들을 모아 하나로 합치는 데이터 병합은 당신을 슈퍼히어로로 만들어준다.
5. 데이터를 합치는 방법을 배웠다면, 이 데이터를 요약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6. 보고서를 작성할 때, 탐색전 분석(exploratory analysis)을 통해 실제로 당신이 다루고 있는 데이터에 대해서 알아보자
7. 그래프 없는 보고서는 상상하기 힘들다.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방법을 공부하자.
참고자료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마케터를 위한 파이썬 아웃라인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 가이드들을 소개한다. 파이썬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아래 자료들을 참고하는 것을 추천한다.
https://www.amazon.com/Data-Wrangling-Python-Tools-Easier/dp/1491948817
https://www.amazon.com/Python-Data-Analysis-Wrangling-IPython/dp/1449319793
https://www.amazon.com/Introducing-Python-Modern-Computing-Packages/dp/1449359361
https://www.amazon.com/Automate-Boring-Stuff-Python-Programming/dp/1593275994
https://www.amazon.com/Python-Cookbook-Third-David-Beazley/dp/1449340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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