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삶은 다사 다난 했지만 그냥 흘러가듯
어떻게든 살고 있었습니다.
바삐 사느라 블로그 관리도 전혀 하지 않았죠.
그점은 면목이 없네요. 사람이 바쁘게 살다보면
아무코토 여유롭게 못하는거 같더군요..
뭐, 다 핑계입니다.
근황을 말씀드리자면
1. 일본인 여자친구가 생겨서 벌써 100일이 넘음.
2. 회사는 비자기한이 짧아 받아주는 곳이 없음 결국
[마츠야]에서 알바중
알바는 워홀러는 아예 받지 않는 곳도 존재.
3. 알바가 엄청 바쁘고 한국과 비교에서
엄청 빡세게 구름.
4. 여자친구를 제외하면 프라이베이트적인 사람을 사귀질 못함.
사귈 환경이 매우 부적절.
이정도 입니다.
일단 저같은 경우는 아가리 터는거엔 자신이 있는
편이라 한국에서도 주변 인맥이 상당한 편이라고
자부할 만큼 사람을 잘 사귀고 친구도 많고
존경할만한 어른분들도 많은 편 입니다.
일본에 와서 외로움을 이렇게 많이 타는 사람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다행히 외로움과 향수병과 물갈이가 맥스를 찍을 때 쯤
여자친구가 생겨서 덕분에 잘 버티고 지금도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만.
자,
솔직하게 말씀 드리자면
일본, 정말 별로입니다.
일본에서 살아보고 싶다! 워홀 가야지!
하시는 분들 제 글을 읽고 다시 한번이라도
생각을 뒤집어 보시는 건 어떨까도 싶습니다.
저도 나름 개씹덕후 에 속하는 편인데
개씹덕후 에다가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언어적인면이 불편함이 하나도 없는
수준인 상태인데도 굉장히 별로입니다.
일단 한국에 비해 불편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
1. 교통비가 너무 비싸다.
2. 인터넷이 느리며 사람이 붐비는 곳을
가면 핸드폰 데이터가 안터진다.
3. 알바 및 일에 따른 소득세 및 세금이 너무 쎄다
(이건 마츠야 한정으로 어케든 막고 있습니다만 만일
워홀을 꿈꾸는 분이 다른 일을 하신다면 이부분에서
뚝배기 아주 씨게 얻어 맞으실 겁니다.
고로 얼마나 빡신일을 얼마나 하든 한국에서
편의점알바 하는것과 꽤 비슷하게 페이가 나와버립니다.
세금으로 다 뜯어가거든요.)
(그리고 전 비자가 짧아서 시청에서 연금면재를 받았지만
유학생같은 경우도 연금을 내야합니다. 근데 이연금이
한달에 16만원이예요 ㅎㅎ)
4. 패스트 푸드가 너무 맛이 없습니다.
수제 버거 집은 정말 많고 쌉니다.
하지만 제가 먹고 싶은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씹 정크인
상스버거, 통새우와퍼, 싸이버거, 인크래더블 버거, KFC 핫 크리스피
등인데 있는게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대표적인 버거라고 해봣자 모스버거 까지인데
모스버거 버거는 정말 작아서 쥐좆만합니다.
만족하려면 세개는 처먹어야 되요.
이전에 제가 19살 20살 즈음의 한국이라면
최저시급이 4천원5천원 컷이였기에
당연히 최저시급이 9천원 대였던 일본의 알바가
압도적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세금을 처 때던 어떻던간에요.
하지만 지금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지금 최저가 빡시게 올라버린 한국은
알바 자체를 구하긴 힘들어도 구한다면
일본보다 유하게 일할 수 있으며
돈도 아마 더 많이 버실 수 있을겁니다
(이건 근무지에 따라 다르겠죠! 라고 하실텐데
일본은 그냥 시발 폰부터 봉인합니다.
출근하고 나면 폰을 걍 로커에 처박고 퇴근하면 만져요.
그만큼 일할때는 정말 돈값의 일을 합니다.
잠시라도 쉬면 바로 위에서 공격이 들어옵니다.
그냥 시발 비교가 안됩니다 현 일본은 유토리
세대 라고 하는데 유토리 좆도 없습니다
저도 나름 한국에서 알바 많이 해보고 빡센거도 해보고
일본 온건데 일본은 그냥 근본이 달라요
존나 시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결국 외노자인 상태인 사람은 그 나라 사람보다
대우가 안좋은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외모, 능력이 어떻건 간에 비자가 길어서
재대로 된 곳을 들어간다면 당연히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비자가 짧으면 좆도 아무코토 못합니다.
그나마 저는 여자친구가 매우 애니에 나올 법한
야마토 나데시코 쪽 여성이라 매우매우 행복한 삶을 어케든
살고 있기에 버티며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아마 여자친구가 없었다면 당장 다 때려치고 고국으로 돌아가서
일본어를 활용한 중소기업이라도 들어갔겠지요.
자,
결론은 워홀, 별로 좋지 못합니다.
일단 비자기간이 짧아
별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합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봐도 1년밖에 못있을 녀석을
당장에 회사에 앉혀서 많은 시간을 소모해 처음부터 가르쳐서 1인분 할 수 있는 자원으로 만들 생각은 이세상 어떤
회사를 찾아봐도 쉽게 찾을 수 없겠죠.
현실은 그렇게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전 일본 오기전에 JLPT1급을 따고 왔으며
평소에도 대화 및 토론을 매우 좋아해서
일본에서도 술집 아저씨들이나 알바지 동료들이랑
꽤 이야기 하는 편입니다.
즉 소통엔 문제가 전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매우 삶이 불편합니다.
고로 일본어 공부를 안한 상태로 일본어 공부하러
워홀을 온다? 미친 생각입니다.
일본은 일본어가 되면 오세요. 큰코 다칩니다.
이건 다른 외국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레알 입니다. 중요하니까 두번 말할게요
일본어 안되면 그냥 올 생각 하지 마세요
이건 무례한 말이 아니라 정말 현실적으로
손짓 발짓 어버버로 살아가는건
여행와선 당연히 노상관 이지만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언어가 안된다는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겁니다.
아마 공부, 현실로 부딧히며 할 겁니다!
라고 해서 오신다면 정말 엄청난
지옥같은 고생길을 각오 하고 오셔야 할겁니다.
중요한건
워홀에 꿈을 가지신 분들은
주변에서 워홀 별로다. 가지마라.
아무리 말을 해줘도 쥐똥도 듣지 않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ㅎㅎㅎㅎㅎㅎ
내가 일본어가 되고 입터는게 되는데
어디든 못살겠나! 했는데 ㅎㅎㅎㅎㅎ
삶의 질이 그닥입니다. 그닥.
전 하물며 도쿄라는 대도시에서 살고 있는데도
그닥 입니다. 하지만 전 어떻게든 이게 다
경험으로 적용해 더 좋은 미래를 만드는데
초석이 되겠다 생각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이부분은 정말 여자친구가 90% 가까이
도움을 주며 살아가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뭐 결국은 이렇게 말해도 워홀 올사람은 옵니다.
그래요. 오세요. 오셔서 직접 경험하시는게
더 빠르실 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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